무대·스크린 오가며 활발한 행보…"이순재·신구처럼 나이 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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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규형 [에이스팩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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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규형 '사랑의 불시착' 공연 장면 [(주)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주)T2N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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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규형 '사랑의 불시착' 공연 장면 [(주)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주)T2N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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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규형 '사랑의 불시착' 공연 장면 [(주)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주)T2N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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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규형 '사랑의 불시착' 공연 장면 [(주)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주)T2N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랑의 불시착' 이규형 "K-뮤지컬로도 해외 진출 꿈꾸죠"
무대·스크린 오가며 활발한 행보…"이순재·신구처럼 나이 들고파"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한때 세계 무대에 도전하려고 유학을 꿈꾸기도 했어요. 이제는 오히려 한국에서 열심히 연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알아봐 주는 시대가 됐죠. 드라마·영화의 성공에 이어 한국의 창작 뮤지컬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TV 드라마와 영화 뿐 아니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에서도 활약하는 배우 이규형이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으로 세계 무대를 두드린다.
지난달 16일 개막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 리정혁 역을 맡은 이규형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한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뮤지컬 연극 시장도 브로드웨이처럼 전 세계 관객이 찾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사랑의 불시착'은 한류 열풍에 힘입은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뮤지컬도 일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규형은 "공연으로 외국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작품을 하게 된 여러 이유 중 하나"라며 "한국적인 이야기를 해외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뷔 후 20여 년간 스무 편에 가까운 뮤지컬·연극 작품을 해온 이규형은 2017년 드라마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하며 방송을 통해서도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과 영화 '서울대작전',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등 다양한 OTT 콘텐츠에도 출연했다.
이처럼 활동 범위가 넓어졌지만 연기 활동의 발판이 된 공연 무대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규형은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만났을 때 영화, 드라마에서는 못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 드라마, 무대 모두 배우로서 저에겐 소중한 연기 기회예요. 다만 무대에서는 관객과 같이 호흡하며 연기를 끌고 나가는 것, 그리고 커튼콜에서 박수를 받을 때 오는 짜릿함이 있죠."
연쇄살인마나 범죄자 등 강한 캐릭터의 역할을 많이 해온 그는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이규형은 "항상 그동안 해보지 않은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며 "오랜만에 멜로 연기를 하니 설레기도 하고 나도 연애가 하고 싶어졌다"며 웃었다.
앞으로도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며 연기하고 싶다는 그는 최근 연극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순재, 신구를 '롤모델'로 꼽았다.
"18살 때 처음 연기를 시작해서 어느새 22년 차가 됐네요.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연기 활동을 해왔듯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만나면서 이대로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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