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버든·택스 콜렉터·나이스 걸 라이크 유

K-DRAMA&FILM / 강애란 / 2020-11-12 1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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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나이스 걸 라이크 유' [영화사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영화 '택스 콜렉터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영화 '버든'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영화] 버든·택스 콜렉터·나이스 걸 라이크 유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 세상을 바꾸는 기적 '버든' = "정말 과거를 극복하고 싶다면 먼저 과거의 행동을 인정해야 해."

영화는 백인 우월주의가 여전히 당연시되던 1996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차별주의와 증오에서 벗어난 한 남성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버든(가렛 헤드룬드)은 어렸을 때부터 흑인에 대한 차별이 당연하다고 여겼고, 양아버지가 문을 연 차별주의의 상징인 박물관 개관에도 앞장선다.

하지만 부당한 차별에 발 벗고 나서는 강단과 차별을 농담거리로 삼는 불편함을 그냥 넘기지 않는 주디(안드레아 라이즈보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조금씩 자신의 신념에 의문을 품게 된다. 또 모든 것을 잃고 절망한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목사 케네디(포레스트 휘태커)를 만나 과거의 잘못을 깨닫고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

영화는 차별주의 조직에 속했던 한 남성의 변화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세상을 이야기한다. 이는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는 차별과 그릇된 신념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불평등과 차별에 굴복하지 않고 끝나지 않을 싸움을 계속하는 케네디와 송두리째 흔들린 신념에 괴로워하면서도 이를 외면하지 않고 변화를 택한 버든의 용기가 울림을 준다.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하드코어 액션 '택스 콜렉터' = LA 지역 갱단들에게 상납금을 수금하는 조직과 이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조직의 패권전쟁이 시작된다.

'택스 콜렉터'는 전형적인 하드코어 액션물로 범죄조직과 그 안에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악랄한 갱단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기존 조직 내 최고의 파트너인 데이비드(바비 소토)와 크리퍼(샤이아 라보프)가 갱단들을 위협하는 장면에서 긴장감을 조금씩 끌어올리다가 새로운 세력의 무자비한 공격에 잔혹함을 폭발시킨다.

액션신 자체는 화려하지 않지만, 상상 이상의 설정들로 잔인함을 부각한다. 영화 전반에 가족애가 깔려있지만, 개연성이 떨어져 싸움에 당위성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1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 발칙한 코미디 '나이스 걸 라이크 유' = 하버드 출신의 범생이 루시(루시 헤일)는 남자친구로부터 성생활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이별 통보를 받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한다.

그는 남자친구의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생활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를 결심하고, 이에 필요한 리스트도 작성한다. 리스트에는 '19금 영화 보기', '성인용품점 가기' 등의 목표들이 채워진다.

리스트 정복에 나선 루시의 여정은 노골적이면서도 유쾌하다. 보수적이고 소극적이었던 루시는 조금씩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며 새로운 사랑도 만나게 된다.

1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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