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한라산과 같다"…채기선 화백 제주 개인전

Contribution / 변지철 / 2022-10-12 17: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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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한라산전·서귀포시에서 어머니전 진행
▲ 채기선 개인전 [채기선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머니는 한라산과 같다"…채기선 화백 제주 개인전

제주시에서 한라산전·서귀포시에서 어머니전 진행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한라산'과 '어머니'를 주제로 한 채기선 화백의 전시회 2개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열린다.

'한라산'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주시 한라일보 1층 ED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5m크기 대작을 포함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 포근하면서도 위용을 자랑하는 한라산 모습 등을 예술적 역량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다른 공간에서도 채기선 화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어머니'전이다.

작가는 상군 해녀인 어머니를 떠올리며 두껍게 쌓아 올린 물감과 힘 있는 붓터치로 제주의 강인한 여성상과 포근하고 감성적인 여성을 그려낸다.

오래 전부터 이번 전시를 기획한 채 화백은 "어머니는 저를 잉태하고도 매일 물질을 나갔다. 나의 태교는 어머님의 숨비소리와 파도소리, 제주의 바람소리였다"며 "제주에서 어머니란 단어는 뭉클함을 넘어 한라산과 같다. 그만큼 신비롭고 웅장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채기선 화백은 제주 서귀포 성산읍 삼달리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한라산 작품으로 양화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한라산을 중심 소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채 화백의 한라산 작품이 국빈 선물로 북측에 전달되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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