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 방직공장의 기억과 기록…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

Contribution / 손상원 / 2022-09-05 1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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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실 안내도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동 방직공장의 기억과 기록…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난해 가동을 멈춘 광주 북구 임동 방직공장의 역사,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오는 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유림 숲속 방직공장 : 버들꽃씨의 기록' 기획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방직공장이 들어서기 전 유림 숲부터 더는 공장 기계가 돌아가지 않는 현재까지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제1부 '유림 숲의 작은 꽃씨'에서는 조선 시대 광주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유림 숲을 '미암선생집', '운와유고' 등 자료와 함께 실감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제2부 '종방의 소녀를 만나다'에서는 유림 숲이 없어진 자리에 문을 연 종연방적 전남공장(이하 종방)과 강제 동원돼 노동했던 어린 여공들의 이야기를 음성자료로 구현했다.

제3부 1960∼1970년 방직공장의 모습을 담은 '임동 방직공장의 나날', 제4부 가동을 멈춘 방직공장의 기록 필요성을 환기하는 '기계 소리 멈춘 방직공장에서' 등을 통해 공장의 이모저모를 보여준다.

신현대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임동 방직공장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를 통해 유산으로서 방직공장의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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