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박진영 "기술이 아닌 사람을 본 오디션으로 기억되길"

K-POP / 김정진 / 2021-06-03 1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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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와 박진영의 보이그룹 발굴 오디션…SBS TV 5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SBS TV 새 예능 '라우드'의 심사위원을 맡은 (왼쪽부터) 박진영, 싸이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라우드' 박진영 "기술이 아닌 사람을 본 오디션으로 기억되길"

싸이와 박진영의 보이그룹 발굴 오디션…SBS TV 5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프로듀서 박진영과 싸이가 아이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SBS TV는 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새 오디션 예능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가 오는 5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라우드'는 박진영과 싸이가 각자의 회사를 대표할 새 보이그룹 두 팀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최종 멤버들은 올 하반기 데뷔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진영(49)은 "표현하고 싶은 게 안에 가득 찬 친구들을 뽑겠다"며 "옛날에는 가수들의 능력을 회사가 포장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제는 정말 특별한 친구가 미래의 케이팝 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런 심사 기준에 맞는 특별한 참가자가 (과연) 올까가 가장 큰 두려움이었는데 첫날 녹화를 하고 '망하지 않았다. 살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춤, 노래,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봤던 오디션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우드'를 통해 아이돌 프로듀서로서 첫발을 내디딘 싸이(본명 박재상·44)는 "이 프로그램이 저에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최초인 부분이 많아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며 "저의 아주 사사로운 선택들이 타인의 인생을 바꿔놓는 일이다 보니 무겁지만 궁금하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줬다"고 말했다.

선발 기준에 대해서는 "저는 어렸을 때 특이하단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걸 20년 동안 계속했더니 특별함 좀 생기는 것 같다"며 "특이한 친구를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면은 저와 진영이 형의 어릴 적을 보는 듯하면서도 외관은 가장 저희 같지 않은 친구를 뽑자고 농담으로 얘기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들은 자신의 회사를 대표할 보이그룹을 뽑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만큼 박진영은 "처음엔 많은 시행착오를 무조건 겪기 때문에 (싸이의 회사에) 가는 친구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싸이는 "JYP에는 너무 많은 아이돌 가수가 있어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지만 저희는 다르다"고 견제했다.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박성훈 CP는 "20세기에 박진영을 낳고 싸이를 길렀던 대한민국 사회가 21세기에 길러내고 있는 새로운 세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촬영을 하면서 평범함에서 나오는 특별함이 가진 힘을 보며 저희도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환진 PD는 "평범해 보이는 아이들이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두 심사위원이 때로는 베테랑처럼 때로는 과감한 신인처럼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라며 "정말 재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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