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발매 고복수 노래 '타향살이' 유성기 음반 국내 첫 복원

K-POP / 김근주 / 2021-06-29 16: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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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복수음악관서 공개…세계유일 음반복각 英레코드사에 보내 재현
▲ 울산 고복수 음악살롱 개관 2018년 12월 24일 울산 원도심에 문을 연 '고복수 음악살롱' 개관식 모습 [울산중구 제공]

1934년 발매 고복수 노래 '타향살이' 유성기 음반 국내 첫 복원

울산 고복수음악관서 공개…세계유일 음반복각 英레코드사에 보내 재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대표 가수인 고복수(1911∼1972) 선생의 대표곡 '타향살이' 유성기 음반이 복각돼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울산시 중구는 타향살이 유성기 음반 복각에 성공해 원도심 고복수 음악관에서 들려주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1934년 발매된 '타향살이' 유성기 음반은 음질과 상태가 양호한 것이 남아 있지 않아 유성기로 재생해서 듣는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중구는 울산음악창작소를 통해 국내 국악과 고음반 애호가로 유명한 정창관 평론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와 공동으로 1년간 사전 준비와 제작 기간을 거쳐 복각에 성공했다.

정창관 평론가는 국내 유성기 음반 수집가들을 수소문해 희귀 원본 1점을 확보했고, 여기서 음원을 추출해 복원 전문 녹음실에서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성기 음반 복각이 가능한 영국 벌컨 레코드(Vulcan Record)사에 보내서 수십 장을 복각했다.

이는 당시 가사가 들어있는 내용물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낸 국내 최초 유성기 복원 작업이라고 중구는 밝혔다.

중구는 고복수 선생 생애와 음악사적 일대기에 대해 철저한 고증 작업을 거쳐서 정리한 소형 책자도 제작해 고복수 음악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대중음악사의 선구자인 고복수 선생 성과를 재조명하고 발전시키는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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