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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밀리터리 테마공원 조성 방안 [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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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밀리터리 테마공원 기반시설 [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가평군 애물단지 '밀리터리 테마공원' 5년 만에 재추진한다
실내 서바이벌·사격장 갖춘 체험시설…2027년 착공 목표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가평군이 '밀리터리 테마공원'(Military Theme Park)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사업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가평군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밀리터리 테마공원의 콘텐츠 발굴과 시설 조성 방안을 마련하고 최근 추진 방식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관은 단기적으로 2029년까지 공원 안에 레이저 건을 사용해 5세 이상 가족 단위로 즐기는 실내 서바이벌장을 비롯해 실내 사격장, 숲 놀이터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익스트림 스포츠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다.
가평군은 이를 토대로 밀리터리 테마공원 콘텐츠와 민간투자, 재정 등 사업추진 방식을 정한 뒤 내년 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2014년부터 조종면 현리 8만5천㎡에 추진됐다.
인근에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군 사격장 등이 있어 지역 특색에 맞는 체험형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중간에 예산 부족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2018년 국비가 지원돼 공사를 재개하는 대신 일부 시설이 제외되는 등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이후 이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변경돼 민간업체가 약 170억원을 투자해 체험시설을 건립하고 가평군은 도로 등 기반 시설을 맡기로 했다.
이마저도 경기 악화와 신종 코로나 확산 등으로 민간업체가 사업을 포기했고 결국 2020년 밀리터리 테마공원 조성 사업은 멈췄다.
가평군이 몇차례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경기 침체가 지속하면서 선뜻 나서는 사업자가 없었다.
시설이 채워지지 않으면서 이미 조성된 기반 시설도 사실상 방치됐다.
가평군은 밀리터리 테마공원을 조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콘텐츠와 시설 조성 방안을 검토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서태원 군수는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레저관광 인프라"라며 "지역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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