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제주도 교류 강화 협약…"정당 넘은 경제동맹"

Travel / 고성식 / 2023-02-03 15: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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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오영훈 지사,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등 맞손
▲ 서울-제주 교류 강화 협약 (제주=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3일 제주도청에서 서울시-제주도 교류 강화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한 오세훈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3일 '서울시-제주도 교류강화 협약식'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후 오영훈 제주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2.3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서울시-제주도 교류 강화 협약…"정당 넘은 경제동맹"

오세훈 시장·오영훈 지사,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등 맞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서울시와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관광, 청년정책, 도심항공교통(UAM)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영훈 제주지사는 3일 제주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주도-서울시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관광, 청년정책, 자원 활용, 농수산물 직거래, UAM, 문화·체육·교육 등 7개 사업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오 서울시장은 "두 지역이 상생 발전의 시대를 함께 열어감은 물론 지속해서 교류 활동이 이뤄지는 교두보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제주지사는 "양 측의 교류가 서울 '경', 제주의 '제', '경제 동맹'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광주와 대구가 '달빛 동맹'을 맺은 데 이어 제주와 서울이 동맹을 맺는다. 정치적 경계와 관계없이 상생과 통합에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서울시장은 양 지방자치단체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이날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그는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답례품으로 제주메밀 세트를 선택했다.

서울시와 제주도는 또 관광 분야 지역교류 사업을 위해 대학생 지역상생 관광홍보단 '트립메이트' 팸투어를 운영하고 서울-제주 연계 여행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청년정책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두 지자체가 현재 추진하는 청년정책 사례와 성과 등을 공유하고 청년 참여기구, 청년단체 간 교류를 확대해 청년정책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인 UAM 사업과 관련, 두 지자체는 상용화 공동 전담 조직(TF)을 구성하는 등 관련 법 제정과 실증 관련 정부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의 도심 광장과 공원에 제주도 생산자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제주 친환경농산물을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해 도농 간 상생을 도모한다.

협약 체결 후 오 시장과 오 지사는 교류 협력을 다지는 의미로 한라수목원 잔디 광장에 서울시를 상징하는 은행나무와 제주도를 상징하는 녹나무를 심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오 지사가 서울시를 방문해 오 시장과 양 지자체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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