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지수 두 달 연속 7.4% 상승

Life Style / 백나용 / 2022-08-02 15: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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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7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

제주 소비자물가 지수 두 달 연속 7.4% 상승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7% 넘는 높은 상승 폭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올해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9.93으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7.4%나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부터 두 달 연속 7%대 상승률을 이어가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로 물가가 치솟았던 1998년 10월(7.6%)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인다.

지난달의 경우 공업제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5%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품목별로는 등윳값이 전년 동월 대비 82.7%나 급등했다. 경윳값과 휘발윳값은 각각 48.9%와 24% 상승했다.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가격도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5.8%와 5.2%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배춧값이 46.7%, 돼지고깃값이 13.3% 비싸졌다.

또 국제항공료가 23%, 쇠고기 외식이 17.2%, 보험서비스료가 14.8% 올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0.1%, 1년 전 같은 달 대비 8.3% 상승했다.

채소와 과일 등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4.8%, 전년 동월 대비 9.1%나 올랐다.

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하면서 2011년 8월(4.9%)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월까지 넉 달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이더니 지난 3월 5.1%, 4월 5.5%, 5월 6.3%까지 치솟다 6월 7.4%로 7%를 넘어섰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20년을 100으로 설정해 조사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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