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첫날 9언더파 62타…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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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훈의 티샷. [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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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언 티샷하는 김시우 (서울=연합뉴스) 김시우가 8일 일본 나라현 코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38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하고 있다. 2022.9.8 [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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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왼쪽)와 연습 라운드에 나선 서요섭. [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스윙 교정 중' 이태훈, 코스레코드 세우며 '어게인 2017'
신한동해오픈 첫날 9언더파 62타…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 정조준
(나라[일본 나라현]=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태훈(캐나다)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태훈은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고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때렸다.
62타는 지난 2019년 일본프로골프투어 간사이 오픈 2라운드 때 한승수(미국)가 세운 코스레코드 63타를 1타 넘어선 신기록이다.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뛰다가2017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계기로 코리안투어에서 합류한 이태훈은 5년 만에 신한동해오픈 정상 복귀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태훈은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작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등 코리안투어에서 3차례 우승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낸 이태훈은 "사실은 지금 샷과 퍼트 모두 교정 중이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 기분이 좋다"고 털어놨다.
더 쉽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골프를 치기 위해 스윙을 고치고 있다는 이태훈은 "코스가 나한테 딱 맞는다. 코스 컨디션도 좋고 그린 스피드가 나와 딱 맞다"고 이날 놀라운 스코어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신한금융그룹 창립자인 이희건 명예회장 등 일본 동포 기업인들이 설립한 고마 컨트리클럽 개장 40주년을 맞아 고마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다.
고마 컨트리클럽은 한국 골프장 잔디와 거의 비슷한 고려지 잔디를 심었다.
그린 스피드는 이날 3.65m에 이르렀다.
2017년 우승했던 기억에 더 힘이 난다는 이태훈은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는 게 더 마음에 든다"면서 "아직 사흘이 남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샷 훈련도 하겠지만 퍼트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올해 2차례 우승한 니티톤 티퐁(태국)이 8언더파 63타를 쳐 이태훈을 1타차로 추격했다.
티라왓 카위시리반딧(태국)이 7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김시우(27)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김시우는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프로골프투어 등 3개 투어를 겸한 이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73위)이 가장 높다.
코리안투어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6)은 2언더파 69타로 첫날을 다소 아쉽게 보냈다.
버디 5개를 잡아낸 서요섭은 4번 홀(파4)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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