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2026년까지 지위 유지

Heritage / 손상원 / 2023-02-27 15:10:56
  • facebook
  • twitter
  • kakao
  • naver
  • band
▲ 현장 실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2026년까지 지위 유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첫 재인증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지난 24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통보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해 9월 현장 심사를 진행하고, 12월 재인증 유력을 알리는 그린카드(Green Card)를 준 데 이어 재인증을 공식화했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26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2018년 최초 인증 당시 권고사항을 4년간 충실히 이행하고, 특히 무등산이라는 하나의 지질 유산을 둘러싼 광주·전남·담양·화순 등 4개 광역·기초단체가 협력한 점을 가장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월산 구상암, 담양 하천 습지, 금성산성 화산암군, 가마골 등 지질 명소 4곳을 추가 발굴하는 등 권고 사항 중 하나였던 '지질 유산과 자연 및 문화유산 사이의 연계 강화'에 힘쓴 점도 인정받았다.

세계적으로 15개 신규 신청 지역 가운데 5곳이 레드카드(Red Card)를 받아 인증에 실패하는 등 심사 기준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재인증을 받아 의미가 크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 새로운 권고사항도 제시했다.

▲ 유네스코 브랜드 공동 홍보 ▲ 방문객센터와 안내센터 추가 설치 ▲ 지질명소와 관련된 지역 정보(설화·문화 등) 활용 ▲ 기후변화·자연재해·지속가능개발 목표 등을 담은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 개발이다.

4개 지자체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권고에 대한 후속 조치를 담은 중장기 발전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은 무등산이라는 세계적 명산을 둘러싼 4개 지자체가 보유한 지질·역사·문화·생태적 가치의 재발견"이라며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twitter
  • kakao
  • pinterest
  • naver
  •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