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순환 1천52m, 강 연결 322m 수로 만들고 일대 친수공간 조성
사업비 6천700억원 확보 관건…시, 민간개발 이익 환수로 조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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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성공원 물길 복원 대상지 조감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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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 브리핑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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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 전체 조감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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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 구상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울산시 "태화강∼학성공원 물길로 이어 원도심 재생"
공원 순환 1천52m, 강 연결 322m 수로 만들고 일대 친수공간 조성
사업비 6천700억원 확보 관건…시, 민간개발 이익 환수로 조달 계획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원도심 재생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과거 수상교통 중심지였던 학성공원 일대 물길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학성공원과 태화강을 물길로 연결하는 '학성공원 물길복원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학성공원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내용과 계획을 브리핑했다.
이 사업은 1920년대 제방 축조로 사라진 태화강∼학성공원 약 300m 구간의 물길을 복원해 단절된 도심 수변축을 다시 연결하고, 이를 중심으로 관광·문화·안전 기능이 결합한 시민 중심의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학성공원 일원은 울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품은 공간임에도, 주변 원도심의 노후화에 따른 토지 활용도 감소와 반복적인 침수 우려 등으로 도시 기능 회복이 시급한 지역이다.
이에 시는 단순한 공원 정비를 넘어 도시 안전과 원도심 활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종합적인 공간 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립된 기본계획은 울산연구원이 수행한 기본구상을 토대로 기술적·경제적·재정적 측면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병행해 마련됐다.
검토 과정에서는 공간 구조와 수변 계획, 재해 예방과 물길 관리 방안, 관광·문화 활용 가능성, 단계별 사업 추진 방식과 재원 조달 구조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사업은 도시 침수 예방과 수변공간 확충이라는 공공적 가치와 함께 관광 활성화, 상권 회복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본계획에는 태화강과 학성공원을 잇는 수변축을 중심으로 보행, 휴식,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 구상이 담겼다.
단순한 경관 개선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자산과 수변 경관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 도입 방향을 구체화했다.
주요 시설로는 학성공원 둘레를 순환하는 수로 1천52m, 태화강과 공원 연결 수로 322m, 배수펌프장 1개, 공원 녹지와 친수공간 6만8천100㎡, 유지용수 공급시설 2개, 도수관로 723m 등을 조성한다.
시는 역사·문화 이야기를 담은 수변 산책로, 소규모 문화공간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동선, 태화강 뱃길 사업과 연계 가능성 등을 검토해 태화강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잇는 새로운 수변 관광 흐름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도심 관광지와 차별화된 역사·수변 복합형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인근 상권과 문화시설로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해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물길 수질 관리와 운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태화강 강변여과수를 활용, 하루 약 3만7천t의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물길과 배수시설을 연계하고, 배수펌프장을 통해 강제 배수가 가능하게 하는 등 강화된 방재 계획도 마련했다.
다만 막대한 재원 확보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2023년 기본 구상 당시 5천863억원보다 857억원이 증가한 6천720억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개발 가능 면적, 지가 상승률, 용적률 조정 등 현실적 여건이 반영된 영향이다.
시는 민간개발 사업을 통한 개발이익 환수로 재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면적 증가와 용적률 조정 등으로 민간 자본을 활용한 공공기여 총량도 당초 5천39억원에서 7천298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환원하고 공공시설 조성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물길 복원, 친수공간 주거시설과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1단계로 우선 추진하고, 이후 주거·업무시설과 가로공원 등 공공 인프라를 연계·확산하는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 사업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토지소유자 동의, 입안과 결정, 실시계획 수립·고시 등 관련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면 오는 2034년 착공해 2039년에 모든 사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두겸 시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물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울산의 역사와 태화강, 원도심의 미래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라면서 "시민이 찾고 머무르는 수변 관광 공간을 만들고, 그 효과가 상권과 지역 경제로 이어지도록 시가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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