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변우석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게 청춘 아닐까요"

K-DRAMA&FILM / 김정진 / 2020-10-27 18: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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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해효보단 혜준에 가까워…따뜻한 배우로 남고 싶다"
▲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원해효 역을 연기한 배우 변우석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원해효 역을 연기한 배우 변우석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원해효 역을 연기한 배우 변우석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춘기록' 변우석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게 청춘 아닐까요"

"실제로는 해효보단 혜준에 가까워…따뜻한 배우로 남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이 작품을 하면서 '청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옛날에는 나이가 어린 게 청춘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고 그 과정을 경험하는 게 청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거예요."

27일 막을 내리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부유한 가정환경 속에서 배우로서의 성공을 꿈꾸는 원해효 역을 연기한 배우 변우석(29)는 청춘을 이렇게 정의했다.

이날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청춘기록'을 포함한 모든 작품이 자신에게 있어 또 다른 시작을 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청춘기록' 속 해효와 혜준처럼 실제 모델 출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탓에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들에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었고, 그중에서도 혜준 역에 더 감정이입이 됐다고 밝혔다.

"저희 부모님도 혜준이 부모님처럼 제가 모델 활동하는 걸 반대도 하셨고, 저는 제힘으로 성공하려고 꿈을 향해 달려와서 그런 부분에 공감이 많이 됐죠. 지금은 저희 부모님도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그래서인지 배우 변우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드라마 속 혜준처럼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됐다.

그는 "SNS 팔로워 수도 더 많아지고, 댓글도 많아졌고,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저를 보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인지도가 높아진 게 실감이 난다"며 웃어 보였다.

아들의 성공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는 해효의 어머니 이영 역을 연기한 신애라에 대해서는 "정말 아들처럼 대해주셔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연기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배우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보검, 박소담에 대해서도 "보검이는 감정선이 뚜렷하고 깊은 친구라 연기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또 저는 아직 촬영장이 처음엔 버겁고 무서운데 소담이가 털털한 성격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번 작품에 캐스팅되기 전 제작진과 다섯 번의 만남을 가졌다는 그는 "오디션을 보면서 캐스팅이 될 것 같은데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상처를 많이 받아왔다"며 "그래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와 맞는 곳이 생기고 같이 작품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을 맞은 변우석은 "어렸을 때는 30대라고 하면 되게 어른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제가 느끼는 30대는 아직 20살과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의 30대도 지금처럼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아가고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전하고 싶은 역할로는 '사이코패스'를 꼽았다.

"물론 제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두렵긴 하지만, 제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짜 다른 모습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현실과는 다른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극도 해보고 싶고요."

계속해서 도전하는 청춘으로 남고 싶다는 그는 '따뜻한 배우'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는 쉴 때나 힘들 때 드라마 같은 작품을 보면서 힐링을 해요.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제 드라마나 작품을 보고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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