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군에 사진촬영장소·조망대 설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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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네이처로드 조망대 시안.[강원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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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네이처로드 포토 스팟 디자인 시안.[강원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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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네이처로드 노선.[강원도 제공] |
강원 관광도로 '네이처로드' 내년부터 본격 추진
9개 시·군에 사진촬영장소·조망대 설치 예정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가 도내 국도와 지방도를 달리며 숨겨진 비경을 만나는 관광도로(네이처로드·NatureRoad)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2023년 도비 등 16억원을 들여 춘천 등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진촬영장소(포토스팟)와 조망대, 도로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관광도로 시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춘천 소양2교, 양구 한반도섬, 인제 오색 약수, 횡성 루지체험장, 정선 화암관광지, 동해 도째비골, 평창 월정사 등 경관이 우수한 곳이나 주요 관광지 7곳에 사진 촬영을 유도하는 포토스팟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영월 선돌관광지와 삼척 임원항 인근에는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휴식 공간을 제공할 조망대를 만들기로 했다.
도는 2024년부터는 중앙부처 상위 계획인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등에 관광도로 사업을 반영해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10년간 네이처로드를 내실화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는 전용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1단계 기반 강화사업을 진행하고, 2028년까지 코스 내 연계 도로를 개발하는 등 2단계 노선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032년까지는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네이처 로드를 여러 나라 언어로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등 3단계 글로벌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도는 네이처로드를 널리 알리고자 오는 11월 30일까지 코스별 경관이 우수한 지점과 사진 명소에서 사진을 찍고 지정된 관광안내소에서 도장을 받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7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도지사가 발급하는 완주증과 기념품(차량용 방향제, 파우치)을 제공한다.
강원 관광도로는 도내 국도와 지방도 1천298㎞에 걸쳐 7개 코스, 8자 형 순환 루트로 구성돼 있다.
손창환 건설교통국장은 "국도와 지방도를 매개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관광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스토리 로드, 아트 로드 등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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