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재배한 작물 취약계층 전달…일석이조 효과

Life Style / 오수희 / 2021-04-27 13: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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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구청 청사 [촬영 김재홍]

1인 가구 재배한 작물 취약계층 전달…일석이조 효과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홀로 사는 중장년 남성들이 식용 작물을 직접 키워 취약계층에게 기부해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27일 부산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시작한 '힐링! 나 혼자 키우고, 이웃과 나누고' 사업 성과물을 최근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장년 1인 가구 남성에게 식용 식물 재배 키트를 나눠준 뒤 키우도록 한 뒤 수확물을 형편이 어려운 계층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최근엔 느타리버섯과 콩나물을 키워 수확한 뒤 도시락 재료로 기부, 이웃에게 한 끼 음식으로 제공됐다.

40∼70대 남성인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식물을 키우는 경험을 공유하면서 고립감을 해소하고, 수확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두 가지 효과를 보고 있다.

한 70대 남성은 "코로나19로 외출하지 못해 집에서 지루하게 지내는데, 콩나물을 기르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키운 콩나물을 이웃에 기부해 즐겁다"고 말했다.

40대 남성은 "지난달 키운 느타리버섯이 취약계층 도시락 반찬으로 사용된 사진을 보고 너무 뿌듯했다"고 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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