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허인회는 3·4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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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훈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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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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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태훈 vs 이동민, KPGA 데상트 매치플레이 우승 대결(종합)
박은신·허인회는 3·4위전 진출
(거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태훈(31·캐나다)과 이동민(36)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 대결을 펼친다.
이태훈과 이동민은 5일과 6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7천157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 조별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태훈은 2017년 신한동해오픈과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통산 3승, 이동민은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7년 만의 통산 2승에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하게 1 대 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16강을 조별리그(4인 1조)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 2명은 6일 오후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수와 홀별 승점을 기준으로 정한다. 승리 홀에 1점, 무승부 홀에 0점, 패 홀에 -1점을 부여해 점수를 합산한다.
이태훈은 이날 조별리그 C조 3경기에서 김영수(32)를 2홀 차로 꺾어 3승을 거뒀다. 62강·32강전 승리를 포함하면 이 대회 5연승을 달렸다.
이동민은 이날 조별리그 B조 3경기에서 홍순상(40)을 2홀 차로 제압하며 2승 1무를 기록했다.
C조 1위인 이태훈은 16강 전체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B조 1위 이동민은 전체 2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이태훈은 "자신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르지 않게 플레이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동민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맞이한 만큼 내 플레이를 하며 우승을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A조와 D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순위에서 이태훈·이동민에게 밀린 허인회(34)와 박은신(31)은 3·4위전에 진출했다.
허인회는 '죽음의 조'로 눈길을 끈 A조(허인회·강경남·김태훈·마이카 로런 신)에서 1위에 올랐다.
허인회는 전날 1·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이날 3경기에서 김태훈(36)에게 5개 홀 남기고 6홀 차로 완패했다.
김태훈과 강경남(38)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3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 승점이 더 높은 김태훈이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박은신은 D조에서 2승 1패로 1위에 올랐다.
박은신은 우여곡절 끝에 D조 1위 자리를 지켰다. D조 2위 차강호(22·2승 1패)가 3경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차강호는 동반 플레이한 이준석(33·호주)이 15번 홀에서 컨시드를 받지 않고 공을 집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기위원회는 차강호가 문제 상황이 발생한 즉시가 아닌 라운드가 다 끝난 뒤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부 투어(스릭슨투어) 소속이지만 전날까지 B조 1위에 오르며 매치플레이 '돌풍'을 일으킨 안준형(27)은 조 2위로 내려가 7·8위전에 진출했다.
안준형은 이날 3경기에서 이성호(34)에게 2개 홀 남기고 3홀 차로 패했다.
각 조 2위 선수가 진출하는 5·6위전과 7·8위전은 각각 차강호와 김태훈, 안준형과 김영수의 대결로 열린다.
각 조 3위 중 승점이 높은 선수가 진출하는 9·10위전에서는 강경남과 이성호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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