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적은 액션 장면 아쉬워…시즌 2에서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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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도현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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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도현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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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도현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스위트홈' 이도현 "은혁은 은유 지키는 수호천사 괴물 될 것"
"남들보다 적은 액션 장면 아쉬워…시즌 2에서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은혁이가 괴물이 된다면 아마 수호천사로 태어나지 않을까요? 동생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는 아이니까 영수를 지켰던 슬라임 괴물처럼 은유를 지키는 괴물이 될 것 같아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그린홈 주민들을 이끄는 냉철한 리더 은혁 역을 맡은 이도현(본명 임동현·25)은 23일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 2 제작이 진행된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위트홈'은 지난 18일 공개된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70개국 이상에서 톱(TOP) 10위 안에 드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는 등 인기 고공 행진 중이다.
이에 이도현은 "1회부터 끝까지 정주행했다는 반응이 가장 인상 깊다"며 "재밌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다는 말이라고 생각돼 너무 좋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디션을 볼 당시에는 차현수 역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환영 속 현수와 실제 현수, 극과 극의 모습을 연기하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은혁이를 더 사랑하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
또 "은혁이라는 캐릭터는 처음 시도해보는 연기였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스위트홈'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 첫 발걸음을 떼게 해 준 작품"이라며 "걸음마를 잘 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응복 PD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TV에서만 보던 분과 함께 작업을 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현장에서는 피곤한 티나 힘든 티를 전혀 내지 않으시고 작업에 몰두하셔서 촬영 중간에 디스크 때문에 잠시 누워 계실 때 '이제야 사람 같아 보인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도현은 '스위트홈'에서 아쉬웠던 점으로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적었던 액션 장면을 꼽았다.
"액션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 아쉽긴 했죠. 만약 시즌 2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액션 연기는 누구보다 열심히 잘할 자신 있습니다. (웃음)"
1년여의 기간 동안 '호텔 델루나', 단막극 '스카우팅 리포트', '18 어게인'에 이어 '스위트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주목받는 20대 배우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이도현은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그 관심이 무섭지는 않다"며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그만큼 뿌듯한 건 없다"고 말했다.
다음 작품으로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택한 그는 '스위트홈' 속 남매였던 고민시와 로맨스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힌 이도현은 영화와 누아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더 성숙해진다면 '스위트홈'의 상욱이 형처럼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누아르 연기도 해보고 싶고요. 우선은 지금까지 영화를 해본 적이 없어서 내년에는 영화를 해보는 게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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