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배경 애니 '구르곰과 구르닭' 제작…10월 방송 예정

▲ 구르곰과 구르닭 스틸컷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남진규 디피에스 대표(오른쪽)와 김흥성 진흥원장 [촬영 이상학 기자]

▲ 구르곰과 구르닭 캐릭터 [촬영 이상학 기자]

춘천 배경 애니 '구르곰과 구르닭' 제작…10월 방송 예정

'구름빵'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피에스·KBS 공동 제작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의 상징인 반달곰과 춘천의 닭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13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 지원으로 '구르곰 구르닭' 캐릭터를 만든 피에스가 최근 KBS와 10월 방송목표로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하기로 하고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KBS는 구르곰과 구르닭 첫 시즌 제작에 1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애니메이션은 TV시리즈 7분물, 40편으로 춘천이 배경이다.

강원창작개발센터에 입주한 디피에스는 2010년 '구름빵' 공동제작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두리둥실 뭉게공항'(2012년) 등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을 제작, 지역 애니메이션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구르곰과 구르닭은 생후 5개월 된 구르곰을 돌봐야 하는 구르닭의 동물농장 생존기를 에피소드마다 명랑코믹, 슬랩스틱 장르로 제작한다.

특히 전 세계 배급이 쉽도록 대사 없이 이미지와 음악, 현장 사운드만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는 장르인 넌 버벌(Non verval) 형식이다.

또 뉴미디어시대에 맞게 구르송이라는 후크송(Hook-song)을 삽입해 쉽게 따라 부르고 율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후크송은 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로 사람의 귀를 사로잡는 상업적 대중음악을 말한다.

이번 구르곰과 구르닭은 2020년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의 공공캐릭터 개발 사업 부문에 선정, 지원을 받아 첫 탄생을 하게 됐다.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은 매년 춘천시가 국비 등을 합쳐 웹툰,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8개 분야에 2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진규 디피에스 대표는 "이번에 제작하는 작품은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100% 춘천시, 강원도 배경의 로컬 콘텐츠"라며 "특히 방송사의 자체 배급 네트워크와 마케팅까지 더해지면 대표적인 K-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흥성 진흥원장은 "춘천시와 함께 구르곰과 구르닭의 대형 캐릭터 상징물을 제작해 애니메이션박물관에 설치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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