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서 퍼진 '한반도 평화기도'…"전쟁 멈추고 평화를 주소서"

General / 양정우 / 2022-10-14 11: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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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연 '세계오순절대회' 마무리
▲ 임진각서 열린 '한반도 평화 기도대성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 임진각서 열린 '한반도 평화 기도대성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임진각서 퍼진 '한반도 평화기도'…"전쟁 멈추고 평화를 주소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연 '세계오순절대회'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4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개신교인들의 대규모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세계오순절대회(PWC)' 마지막 행사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개최한 '2022 한반도 평화와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 대성회'에는 국내외 오순절 교단 목회자 5천 명과 신도 1만5천 명 등 약 2만 명(교회 측 추산)이 한자리 모여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성령의 바람'이라는 제목의 특별메시지에서 "지금 온 세상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면서 "성령의 바람이 우크라이나에 불어오게 하소서. 전쟁이 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님, 성령의 바람이 북한에도 불어오게 하여 주옵소서. 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게 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소망했다.

이 목사는 또 교회와 다음 세대의 부흥, 우크라이나와 남북한에 평화를 달라고 열망하기도 했다.

순복음중동교회의 김경문 목사도 "오늘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우리 기도에도 응답해주소서"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속히 전쟁을 멈추게 해 달라"고 희망했다.

오순절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가 부활한 지 50일째 되는 날로 예수의 사도들에게 성령이 내려온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오순절 교단은 이런 성령 강림과 체험의 역사를 강조하는 개신교파다. 전 세계적으로 약 6억5천만 명의 신도가 있다.

지난 12일 개막한 세계오순절대회에서는 2박 3일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바람 속에 전 세계 기독교가 마주한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오순절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1973년, 199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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