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가 문화 공간으로…전주시, 페미니즘예술제 개최

General / 임채두 / 2022-09-13 1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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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즘예술제 포스터 [전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성매매집결지가 문화 공간으로…전주시, 페미니즘예술제 개최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전북 전주 시내 선미촌(성매매 집결지)에서 페미니즘 예술제가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서노송예술촌에서 '제3회 페미니즘 예술제-지구탈출'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예술제의 기획 방향은 '성 착취 현장이었던 곳에서 성 평등 사회를 꿈꾸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이다.

유리천장 같은 구조적 차별이 사라지는 '새로운 행성'을 꿈꾸며 페미니스트의 이야기들을 구현한 작품들을 만나보는 취지다.

예술제는 싱어송라이터 '이상한 계절'과 '송은채'의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푸른별 은하수(고나영 작가), 땋기_그연대의 힘(고보연 작가), 삶의 당위성을 찾는 여정을 담아서(김도아 작가), 그냥 나 그냥 우리(김지애 작가), 마음의 표상(김채연 작가), 페미니즘 유토피아(이충열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2일과 23일에는 '선미촌 여행길 플리마켓'도 열릴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성매매 집결지의 변화상을 통해 새롭게 사유하고 차별과 폭력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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