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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의 티샷 모습. [AP=연합뉴스] |
이경훈·김시우·임성재, WGC 이틀째 하위권으로 부진(종합)
잉글리시, 이틀 내리 선두…스미스, 18홀 최소 퍼트 기록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우승 상금 182만달러(약 21억원)의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50만 달러)에 나선 한국 선수 세 명이 하위권으로 밀렸다.
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김시우(26)와 임성재(23)는 공동 52위(이븐파 140타)에 머물렀다.
둘은 나란히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쳤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6위에 올랐던 이경훈(30)은 4타를 잃고 66명 가운데 공동 60위(2오버파 142타)로 추락했다.
이경훈은 그린 적중률이 38%에 그친 샷 난조 끝에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냈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5언더파 65타를 때려 13언더파 127타로 이틀 내리 선두를 질주했다.
잉글리시는 올해 2승을 올렸다.
나란히 8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2타차 2위(11언더파 129타)로 따라붙었다.
스미스는 불과 18번 퍼트를 사용해 PGA투어 18홀 최소 퍼트 타이기록을 세웠다.
퍼트 18개로 18홀을 마친 선수는 앞서 11명이 있었다. 스미스는 작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때 장쉰준(중국)에 이어 12번째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4개 홀에서 퍼터를 쓰지 않고 홀아웃했고, 10차례는 한 번의 퍼트로 홀을 마쳤다. 2퍼트는 4번이었다.
5번 홀(파5) 벙커샷 이글에 버디 6개를 잡아낸 스미스는 "그린에서 치면 다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체중이 5㎏ 가까이 감소하고 연습량이 부족해 "기대하지 말라"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4언더파를 때려 공동 7위(9언더파 131타)로 선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펄레(미국)는 3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60위(2오버파 142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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