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글날 100주년 맞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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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을 빛낸 인물들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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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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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을 빛낸 인물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방정환 삽화, 호머 헐버트, 주시경, 박두성. [국립한글박물관·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한글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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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을 빛낸 인물들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외솔 최현배부터 한글 조명한 예술가까지…'한글을 빛낸 인물들'
국립한글박물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글날 100주년 맞아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글은 우리 배달 겨레의 정신문화의 최대의 산물이며, 세계 온 인류의 공탑이다."('한글의 투쟁' 중)
외솔 최현배(1894∼1970)는 한글을 마치 목숨처럼 여겼다.
그는 1910년 경성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 국어강습소를 다니며 주시경(1876∼1914)에게 우리 말을 배웠고, 평생을 우리 말·글 연구에 힘썼다.
일본 유학 이후에는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국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우리말본', 훈민정음 연구서 '한글갈' 등을 펴냈다.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해방 이후 미군정청 문교부 편수국장, 한글학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우리말 큰사전'을 만들고 가로쓰기를 정립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오늘날의 한글이 있기까지 한글을 지키고, 한글문화를 위해 애쓴 인물의 이야기가 박물관에서 펼쳐진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3일부터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에서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 한글을 빛낸 인물들'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휴게 공간을 활용한 작은 전시는 1926년 11월 4일(음력 9월 29일)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아 조선어연구회가 '가갸날'을 기념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기획됐다.
한글학자 최현배를 시작으로 이극로(1893∼1978), 방정환(1899∼1931), 정세권(1888∼1965) 등 근현대 한글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차례로 소개한다.
7월에는 한글을 예술로 끌어올린 강병인, 강익중, 이상봉 등을 조명한다.
8월 광복절에는 1889년 한글로 쓴 최초의 세계 지리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출간하며 한글을 널리 알린 호머 헐버트(1863∼1949)를 다룰 예정이다.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만들어 세상에 알린 박두성(1888∼1963), 한글 세벌식 타자기를 개발한 의사 공병우(1906∼1995) 등에 대한 소개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를 만든 인물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열어갈지 생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2027년 1월 25일까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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