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독서로 힐링하세요"…연휴에 문여는 전주 동네책방들

General / 나보배 / 2022-09-09 11:03:54
  • facebook
  • twitter
  • kakao
  • naver
  • band
▲ 전주 살림책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면 캡처]

▲ '소소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면 캡처]

▲ 책방 토닥토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면 캡처]

▲ 서점 카프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면 캡처]

"추석연휴 독서로 힐링하세요"…연휴에 문여는 전주 동네책방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 중 독서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전북 전주는 차별화한 매력을 자랑하는 다양한 동네 책방들이 곳곳에 자리잡아 다채롭게 독서를 즐기기 좋은 도시다.

한가위의 풍요로움과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추석 연휴에도 손님들을 기다리는 동네 책방을 소개한다.

◇ 연휴 내내 손님 맞는 '살림책방'·'소소당'

전주한옥마을 산책로 가운데 자리한 '살림책방'은 9∼12일 나흘간의 연휴 내내 문을 연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기와지붕 아래서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평온해진다. 책방 안 숨은 지하공간에는 다양한 문구류 등을 판매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그림책방 '소소당'도 나흘간의 연휴 기간에 문을 연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골목 안에 자리한 소소당은 조용히 차를 한 잔 마시면서 독서에 집중하기 좋은 책방이다. 앙증맞은 문구류나 소품 등도 판매해 '작지만 확실한 행복'도 얻을 수 있다.

고양이가 반기는 '책방 토닥토닥'은 추석 당일인 10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연다.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에 자리 잡고 있어 이곳 역시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들르기 좋다. 지역 관련 책들이 많고 책마다 책방지기의 감상평이 달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구경하기도 좋다.

'서점 카프카'도 9일 하루만 문을 닫고 사흘간 손님들을 맞는다. '변신'을 쓴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이름을 따온 서점답게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인문학 서적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목재로 둘러싸여 있어 오래된 창고에서 책을 읽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넓고 커피 등 음료도 판매 중이다.

◇ '물결서사', '잘익은언어들', '에이커북스토어'는 하루만 영업

'고래의 꿈'은 추석 연휴의 첫날인 9일과 마지막 날 12일 이틀간 문을 연다. 아이와 엄마, 아빠가 편하게 와서 책과 놀다 갈 수 있는 동네 책방을 꿈꾸는 곳답게 그림책부터 문학책까지 다양한 책들이 책장을 채웠다.

예술서점 '물결서사'와 2층 건물로 재단장한 '잘익은언어들'은 9일 하루만 문을 연다.

물결서사는 전주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였지만 이젠 예술촌으로 거듭난 전주시 서노송동 선미촌에 자리한다. '물결서사 아티스트 랩'이란 이름답게 다양한 예술 서적들을 접할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 자리한 '잘익은언어들'은 '위로와 공감'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운영하는 곳이다. 관심사가 많은 책방지기의 취향처럼 책방 문학이나 글쓰기 책, 특별한 그림책 등이 서가에 한가득 꽂혀 있다.

'에이커북스토어'는 11일에만 손님들을 만난다. 독립출판물만 취급하는 서점이다 보니 희귀 책들을 구경할 수 있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twitter
  • kakao
  • pinterest
  • naver
  •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