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 같은 스릴러 '블라인드'…첫회 시청률 3.4%

K-DRAMA&FILM / 오명언 / 2022-09-17 10: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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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전개·곳곳에 심은 복선으로 추리극 묘미 살려
▲ tvN '블라인드'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리 소설 같은 스릴러 '블라인드'…첫회 시청률 3.4%

빠른 전개·곳곳에 심은 복선으로 추리극 묘미 살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추리 소설 같은 촘촘한 스릴러 '블라인드'가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 첫 회 시청률은 3.4%로 집계됐다.

첫 회에서는 살인사건 현장마다 독특한 흔적을 남기는 일명 '조커 살인사건' 국민참여재판에 9명의 배심원이 배정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혈 형사 류성준(옥택연 분)은 여대생을 무참하게 살해한 '조커 살인사건'을 맡고, 수사 끝에 유력한 용의자 정만춘(전진우)을 법정에 세운다.

정만춘은 혐의를 부인하며 류성준이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하고, 정만춘을 고용한 사장이자 피해자의 아버지 백문강(김법래)은 사실 어린 소년들을 가둬놓고 학대하던 일명 '미친개'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블라인드'는 빠른 전개와 동시에 드라마 곳곳에 단서와 복선을 숨기고 시청자들이 추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는다.

살인사건과 관련된 복선뿐만 아니라 류성준의 어두운 과거, 어색하고 불편해 보이는 류성준네 가족이 숨긴 진실 등을 암시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배우들의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담아내는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신용휘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멋있거나 그럴싸하게 살인을 묘사하기보다 배우들의 감정을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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