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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민사박물관, 에네켄 기계 전시관 개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제공] |
한국이민사박물관, 멕시코 한인 이민 상징 에네켄 기계 전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우호·교류 위해 수집·복원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유동현) 산하 한국이민사박물관(인천시 중구 소재)은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인 초창기 이민의 상징인 에네켄 기계를 복원해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에네켄은 선인장과 식물로 18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선박의 로프 등을 사용하는 재료로 사용됐다.
에네켄 기계는 당시 에네켄에서 섬유질을 추출하는 데 사용됐다.
멕시코 한인 첫 이민은 1905년 4월 에네켄 농장 노동자 모집 광고를 보고 전국에서 모인 1천여 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영국 선박 일포드 호를 타고 멕시코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한인 이민자들은 에네켄 농장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으며 강도 높은 노동을 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돈을 모아 조국의 독립운동 자금에 보태기도 했다.
현재 이들의 후손 3만여 명이 멕시코 전역에 거주한다.
1세대 중 일부는 이웃 쿠바로 재이주해 뿌리내렸다.
박물관은 한인 이민 역사를 알리기 위해 당시 이민자의 삶을 상징하는 에네켄 기계를 멕시코 현지에서 수집해, 조사와 보존 처리 및 전시관 건축 공사를 마쳤다.
20일 전시관 개막식에는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멕시코 대사 등이 참석한다.
유동현 관장은 "올해는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이자 한인 이민자들이 첫발을 디뎠던 멕시코 메리다시와 인천시가 자매결연을 한 지 15년이 된다"며 "에네켄 기계 전시를 통해 양국의 우호·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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