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짧은 유럽사
남도 임진의병의 기억을 걷다·아프리카 역사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짧은 유럽사 = 사이먼 젠킨스 지음. 임웅 옮김.
유럽 역사를 개괄적으로 살핀 개론서다. 영국의 작가이자 언론인인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 페리클레스에서 지금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지정학적 실체를 간명하게 이야기한다.
연대순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유럽의 이야기를 몇 시기로 나눠 펼쳐간다. 고전 세계, 중세, 국가의 성장, 현대가 그것이다.
고전 세계에는 그리스와 로마가 포함되며, 중세 편은 지중해 주변과 북유럽 너머로 기독교 세계의 승리를 다룬다. 세 번째는 국가의 부상, 종교와 왕위계승 전쟁, 그리고 네 번째는 18~19세기 이념 혁명 시기의 이야기다. 책은 지난 세기의 대격변과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대륙의 재건으로 끝을 맺는다.
한울엠플러스. 408쪽. 3만6천원.
▲ 남도 임진의병의 기억을 걷다 = 김남철 지음.
역사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무관심과 외면 속에 방치되고 잊힌 의병들, 그 가운데서도 남도의병들의 자취와 행적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랜 세월 동안 현장을 답사하고, 후손을 만나고, 문헌 자료를 찾아보며 역사 여정을 거듭해온 것이다.
이번 책은 김천일, 최경회, 장윤, 전몽성, 변이중, 고경명 등 60명이 넘는 남도 의병들을 지역에 따라 일곱 개 부분으로 나눠 소개한다.
지역은 나주/ 화순, 보성, 장흥/ 순천, 광양, 구례/ 여수, 고흥/ 영암, 강진, 해남/ 함평, 영광, 장성/ 담양, 광주다.
살림터. 284쪽. 1만8천원.
▲ 아프리카 역사 = 존 파커·리처드 래스본 지음. 송찬면·송용현 옮김.
19세기와 20세기 유럽 중심의 역사 인식으로 바라본 아프리카는 그저 미개하며 과거에 종속된 땅이었다. 그리고 문자성과 집단적 역사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치부됐다.
최근 들어 토착민 중개인들과 공모한 선교사, 관리, 민족지학자들이 형성한 간접 지배의 주춧돌이 식민시대 이후에 현대 아프리카의 권위주의적이고 독재적인 정치 체제에 미친 영향 등 아프리카인의 주체성을 면면히 드러내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번 책은 아프리카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살피면서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의 역학 관계와 전통 형성의 과정을 짚어간다. 책은 ''아프리카'란?', '아프리카 사람들: 다양성과 통일성', '아프리카의 과거: 역사 자료', '세계 속의 아프리카', '식민 시대 아프리카', '미래에 대한 상상과 과거의 재구성', '기억과 망각, 과거와 현재' 등 7개 장으로 구성됐다.
교유서가. 284쪽. 1만4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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