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으로 등장한 봉준호, 감독상 수상자 클로이 자오 호명(종합)

K-DRAMA&FILM / 한미희 / 2021-04-26 10: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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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감독상 후보 인터뷰 소개…샤론 최 통역
▲ 아카데미 공식 트위터에 등장한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화면으로 등장한 봉준호, 감독상 수상자 클로이 자오 호명(종합)

한국어로 감독상 후보 인터뷰 소개…샤론 최 통역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강애란 기자 =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었던 봉준호 감독이 1년 2개월여 만에 다시 영광의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로스앤젤레스 현지 시상식에 참석하는 대신, 서울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감독상 후보들을 소개했다.

봉 감독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시상자로 등장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을 수상자로 호명했다.

앞서 감독상 후보에 오른 5명에게 "'만일 길에서 어린아이를 붙잡고 감독이란 직업을 20초 이내에 설명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며 그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을 소개하기도 했다.

수상자인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이것저것 웬만큼은 할 줄 알지만 뭔가 하나 마스터한 적 없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그러다 일이 꼬여갈 때 '버든 오브 드림스' 같은 영화를 보면서,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스스로 물어보는 존재"라고 답했다.

'미나리'의 리 아이작 정 감독은 "영화는 삶에 대한 응답이어야 한다"며 "그 반대는 성립하지 않는다. 진정 사람들에게 가닿을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스토리텔러는 늘 우리 실제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어나더 라운드'로 국제영화상을 받은 토마스 빈터베르 감독은 "저 아래 시커먼 물이 출렁이는 절벽 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동료 아티스트와 함께 뛰어내리면 어떤 뜨거운 연대감 치솟는다"고 했다.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레이스에 함께 한 통역가 샤론 최가 다시 한번 봉 감독의 한국어를 영어로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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