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곡사 괘불도, 경남도 등록문화유산 고시…"화면 생동감"

Heritage / 최병길 / 2025-04-09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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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곡사 괘불도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괘불도 화기부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 장곡사 괘불도, 경남도 등록문화유산 고시…"화면 생동감"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상동면 묵방리 '장곡사 괘불도'가 경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고시됐다고 9일 밝혔다.

장곡사 괘불도는 세로 409cm, 가로 283.7cm 크기로 1922년 수화승 진음당 상오에 의해 그려진 야외의식용 불화다.

이 괘불도는 설법인을 갖춘 입상(立像) 형식의 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두 손을 합장한 삼존 형태 그림이다.

화면 하단 중앙에는 화기부를 마련해 제작에 참여한 인물과 시주자를 기록해 두고 있다.

표현기법은 유려한 필선에서 역량 있는 기량을 엿볼 수 있으며 방형의 얼굴과 높은 육계, 의습에 베풀어진 화려한 문양이 인상적이다.

채색은 적색과 녹색, 황색을 배합해 화사한 느낌을 주는가 하면 부분적으로 향이 없는 안료를 물에 풀어 번지게 하는 바림기법을 사용해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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