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김해 대성동고분군 발굴 현장 일반에 공개한다

Travel / 최병길 / 2025-04-09 0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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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일 가야문화축제 특별 프로그램…10년간 발굴성과도 전시
▲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 발굴현장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 발굴현장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유산 김해 대성동고분군 발굴 현장 일반에 공개한다

11∼13일 가야문화축제 특별 프로그램…10년간 발굴성과도 전시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2025 가야문화축제 기간인 오는 11일부터 3일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 발굴 현장을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프로그램 첫날인 11일 오전 11시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함께 발굴 현장을 공개한다. 12, 13일은 오전·오후 각 1시간씩 현장 신청을 받아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안전을 고려해 현장 안내는 회당 최대 30명씩 각 20분간 제한적으로 공개한다.

발굴 현장 주변에는 안내 펜스를 설치해 대성동고분군의 지난 10년간 발굴 성과도 전시한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9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사면 일부가 붕괴하는 피해를 봤다.

시는 고분군 보존과 안전 확보를 위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현재 유물 수습과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물 수습 조사는 가야역사문화연구원에서 하고 있다.

무너진 사면의 토층 조사를 통해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하부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유물 수습과 유구 분포 현황을 파악 중이다.

시는 유물 수습 조사가 완료되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설계용역을 하고 국가유산청 설계 승인, 매장유산협의 등 행정절차를 끝낸 후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전 정비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평소 보기 어려운 실제 발굴 현장을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로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의 가치와 발굴 성과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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