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수집가, 다리미·놋그릇 등 민속품 포함 12점 기증

Heritage / 김예나 / 2023-02-20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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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계집' 목판 환수 이어 문화유산회복재단에 유물 기증
▲ 기증받은 유물 모습 [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프랑스인 수집가 미셸 씨와 문화유산회복재단 관계자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미셸 작가, 이상근 이사장 [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인 수집가, 다리미·놋그릇 등 민속품 포함 12점 기증

지난해 '북계집' 목판 환수 이어 문화유산회복재단에 유물 기증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라오스에서 주로 활동하는 프랑스인 수집가로부터 한국의 민속품과 책 등 12점을 기증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소장자인 미셸 마르셀 사다로 씨는 미술 작가 겸 사회활동가이다.

그는 오랜 기간 한국의 유물을 수집해왔으며, 지난해 조선 후기 문인 조용석(1705∼1774)의 시문집인 '북계집'(北溪集)을 찍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을 재단에 돌려준 바 있다.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은 등잔대(불그릇 등잔) 3점, 나무함지 1점, 숯다리미 2점, 쇳대 1점, 놋그릇 1점, 솥솔 2점, 옛 책인 '시전'과 '맹자' 등이다.

미셸 씨는 "한국의 유산 회복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더 많은 유산이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환수 캠페인에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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