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 '천 갈래의 빛, 연등회' 특별전 개최

Heritage / 임동근 / 2020-12-17 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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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2021년 2월 28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 전경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실 전경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관불단. 연등회보존위원회 소장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 '천 갈래의 빛, 연등회' 특별전 개최

12월 18일∼2021년 2월 28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은 연등회보존위원회와 함께 1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천 갈래의 빛, 연등회(燃燈會)' 특별전을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1천년 넘게 이어져 온 연등회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등재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1부 '연등회, 의례에서 축제로', 2부 '역동의 시대, 변화하는 연등회', 3부 '화합의 한 마당, 오늘날의 연등회', 4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 등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불교 경전인 현우경(賢愚經)에 나오는 연등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어 고려 문신 최자의 보한집(補閑集) 등 각종 문헌을 통해 연등회가 국가 의례나 세시 명절로 전개되는 양상을 살핀다.

2부에서는 일제강점기와 근대를 거치며 연등 행렬 중심으로 재정비돼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3부에서는 실제 연등회에서 사용한 등과 영상 등을 통해 관람객이 연등회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세시풍속집 '동국세시기'를 토대로 제작한 다양한 전통등도 볼 수 있다.

이외에 연등 기원 설화와 행렬 재현 등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아기 부처 정수리에 물을 붓는 관불의식과 연등 만들기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는 무형유산원 누리집 온라인 전시관에서도 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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