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용인시, 자매도시 카이세리에 구호금 10만 달러 기탁

General / 최해민 / 2023-02-10 09:54:32
  • facebook
  • twitter
  • kakao
  • naver
  • band
▲ 용인시청사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튀르키예 강진] 용인시, 자매도시 카이세리에 구호금 10만 달러 기탁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강진으로 2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자매도시인 카이세리시에 10만 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구호금은 '용인시 국제화 촉진 및 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예비비로 편성,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정 기탁 방식으로 전달된다.

용인시는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서 직선거리로 240㎞ 떨어진 카이세리시와 2005년 자매결연하고 경제, 무역, 관광,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왔다.

6·25 전쟁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번 째로 많은 병력(1만5천여명)을 파병한 튀르키예는 1951년 1월 25∼27일 진행된 용인 김량장리 전투에서 중공군 2개 사단을 격파하는 전공을 세운 바 있다.

시는 1974년 9월 6일에 튀르키예 전사자의 넋을 기리고자 기흥구 동백동에 튀르키예군 참전기념비를 건립했고, 매년 10월 18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함께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김량장리 전투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구호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비극과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twitter
  • kakao
  • pinterest
  • naver
  •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