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벽화 중심으로 2년 만에 벽화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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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피랑 벽화마을(경남 통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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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단장한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김상효 총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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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단장한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김상효 총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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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단장한 동피랑 벽화마을 [김상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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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 화장실 벽화 그리기 [김상효 총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더 멋지게 나와요…새옷 갈아입은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대형벽화 중심으로 2년 만에 벽화 교체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국에 널리 알려진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이 새 그림으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통영시는 8일 새 벽화를 알리는 '렛츠고(Let's go) 동피랑 2022' 개막식과 동피랑 마을잔치를 했다.
동피랑은 '동쪽 끝에 있는 높은 비랑'(비탈의 사투리)이란 의미다.
통영 시가지 중심지 강구안 언덕에 위치한 달동네가 동피랑이다.
동피랑은 한때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2007년 지역민들이 집 담장, 벽에 벽화를 하나씩 그리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살아났다.
입소문, SNS를 타고 동피랑 벽화마을이 이른바 '사진발' 잘 받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이색 명소가 됐다.
통영시는 2년마다 동피랑 벽화를 바꾼다.
이번이 8번째 벽화 교체다.
통영시 예산 지원을 받아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 팀이 동피랑에 있는 벽화작품 80여 개 중 바래거나 오래된 벽화가 있는 자리에 대형 벽화 10점을 새로 그렸다.
김상효(그림도시협동조합 대표) 총감독, 이진숙 미술감독과 함께 미술전공자, 벽화제작 경험자 등 전문가, 통영여고 미술동아리가 벽화 그리기에 동참했다.
지난 5월부터 꼬박 5달 동안 그림 작업에 매달렸다.
동피랑 마을 벽화 중에 가장 유명한 날개 벽화는 통영 바다와 고래 구름을 배경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통영을 상징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바다와 섬, 물결, 꽃을 단순화한 일러스트, 빈집 공간에 세밀화로 그린 이색적인 우주정원, 하와이를 떠올리게 하는 보테니컬 아트(Botanical Art·식물 세밀화), 통영의 오방색을 테마로 한 그림, 통영 바다의 역동성을 표현한 일러스트 등이 동피랑에 더해졌다.
동피랑은 관광지면서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터전이다.
8개 팀이 벽화를 그릴 동안, 동피랑 마을 주민들은 부서지거나 지저분한 공간을 정비했다.
김상효 총감독은 "수준 높은 벽화와 마을 정비로 동피랑이 더욱 활기가 넘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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