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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산성 전경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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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산성 목조 우물터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현존 최대 한성백제 토성…증평 추성산성 공원화 시동
2026년까지 성벽 복원, 목조우물과 편의시설도 정비
(증평=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이 지역 유일한 국가문화재인 추성산성 일대를 역사문화 테마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사업에 시동을 건다.
15일 군에 따르면 도안면 노암리에 위치한 추성산성은 지방에 존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한성백제기(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 토성으로, 2014년 1월 국가지정문화재(사적 527호)로 지정됐다.
군은 그동안 산성 주변 발굴조사와 함께 유실 성벽 보수, 탐방로·수목·배수로 정비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남쪽 성벽 187m를 복원한 뒤 내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공원화 사업에 착수한다.
군은 2026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산성 주변 탐방센터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종 갱신을 통해 미관을 개선한다.
목조우물 재현과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2019년 추성산성에서 발굴된 목조우물터는 지름 100㎝, 깊이 80㎝ 규모로 한성백제 중앙(수도) 양식을 따라 축조됐다.
이는 추성산성이 한성백제기 거점 성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된다.
우물터와 인접한 곳에서는 단조 철기를 제작하는 단야공방과 관련된 수혈주거지 1기, 매납 유구 1기, 수혈 유구 3기가 확인됐는데 고대에 축조된 산성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로 전해진다.
군은 추성산성의 문화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교육의 장을 만들고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운영해 이 지역 최고(最古)의 랜드마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이재영 군수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추성산성 공원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국비 확보 작업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은 문화시설을 기반으로 한 관광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성산성 공원화 외에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시설 확충 사업도 추진한다. 박물관 주변 토지를 매입해 기존 농경문화유산 외에 근대문화유산까지 전시물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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