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호동물원 더 넓고 안락한 동물복지공간으로 이전

Heritage / 지성호 / 2023-02-18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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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억 들여 수달 치료시설 등 갖추고 2026년 개원…타당성 검토 용역 중
▲ 진주 진양호동물원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 진양호동물원 더 넓고 안락한 동물복지공간으로 이전

480억 들여 수달 치료시설 등 갖추고 2026년 개원…타당성 검토 용역 중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이 천연기념물 수달 치료시설 등을 갖춘 동물복지 공간으로 자리를 옮긴다.

진주시는 480억원을 들여 진양호동물원을 진양호 후문 상락원 일원으로 옮기기로 하고 부지 보상을 마무리했으며 관련 행정 절차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1986년 개원한 진양호동물원이 시설 노후와 부지 협소에 따른 동물복지 실현의 한계, 산지형으로 인한 시민 이용 불편 등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이전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용역은 동물 행동 전시, 종 보호와 보존 역할, 동물복지 실현에 부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계획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4만1천500㎡에서 28만㎡ 규모로 7배 정도 확대해 2025년 말까지 건축물 건립, 동물 이전 등을 마치고 2026년 상반기 개원할 예정이다.

시는 동물의 종과 수를 늘리기보다는 동물복지에 초점을 두고 새 동물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진양호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위해 안락한 공간을 마련한다.

수달을 전시하는 공간과 수달의 종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놀이시설 등도 갖출 계획이다.

진양호동물원에는 호랑이, 곰, 독수리 등 48종 290여 마리가 관람객을 맞고 있다.

진주시는 진양호동물원 이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높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전 필요성과 설문조사 내용, 타당성 검토 결과와 함께 이전 대상지, 조성 방향, 공간배치, 주변 시설과의 조화를 통한 동물원 특성화 계획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의견을 청취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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