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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맞이객 사라진 경포해변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바라본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20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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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통제하는 드론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드론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통제선 밖으로 나가달라는 안내 방송을 관광객들에게 하고 있다. 20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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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일출 기다리는 관광객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021년 새해 첫날인 1일 아침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 인근에 해맞이 관광객이 타고 온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
2021년 첫해가 떠오른 1일 강원 강릉시 경포 해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드론이 해변 상공을 분주하게 움직였다.
드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통제선 안으로 관광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안선을 따라 안내 방송을 하며 하늘을 누볐다
매년 수만 명이 모여들어 숨죽이며 첫 일출을 기다렸던 이곳은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출입 통제가 이뤄지면서 올해는 한산했다.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인근 주차장도 하루 전부터 출입을 막아 텅텅 비었다.
일출 시각에 맞춰 바닷가에서 진행되던 이벤트도 올해는 사라졌고, 관광객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설치했던 텐트나 모닥불도 올해는 보이지 않았다.
강릉시는 동원 가능한 전 공무원을 일출 명소에 배치하고 부서별로 밤샘 근무를 하며 관광객이 차를 주차하거나 정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출입을 통제하는 일출 명소 해변과 주차장을 조금 벗어나면 사정은 달라졌다.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 도로 변 빈 구석마다 차박 차량과 승용차, 트럭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둠 속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동진으로 향하는 일부 해안 도로에서는 해맞이 관광객이 도로의 차선까지 점령하면서 차를 빼라는 단속반과의 숨바꼭질이 벌어졌다.
일출 명소가 통제되는 바람에 관광객이 사각지대로 쏠리는 '풍선효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곳곳에서 실종됐다.
해변 도로는 차를 댈 공간이 워낙 좁은데다 많은 사람이 몰려 어깨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할 지경이었다.
바닷가 호텔 등 숙박업소 옥상에도 해돋이 인파가 몰렸다.
시민 김모(35) 씨는 "해변 도로는 관광객 차량이 곳곳을 점령하고 있는 데다 사람도 많아 통제가 사실상 무너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출 명소로 나가는 길이 통제되면서 바다를 앞에 두고 사는 강릉 시민조차 새해 일출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시민 박모(52) 씨는 "바다가 지척인데도 진입로가 통제돼 일출 구경을 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해돋이 감상이 끝나자 해변 진·출입로는 관광객과 차량이 뒤섞이면서 올해도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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