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BTS 등장에 광장은 보라색 물결…"목소리 직접 듣다니"

컴백 기념 라이브에 아미봉 흔들며 환호…눈물 흘리는 팬도
"한글 창제한 세종대왕과 한글 세계에 알린 BTS가 연결되는 순간 인상적"

최주성

| 2026-03-21 22:12:25

▲ 광화문광장 채운 보랏빛 물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2026.3.21 ksm7976@yna.co.kr
▲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무대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2026.3.2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 BTS 복귀 무대, 감사의 인사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 공연을 펼치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3.2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BTS 컴백] BTS 등장에 광장은 보라색 물결…"목소리 직접 듣다니"

컴백 기념 라이브에 아미봉 흔들며 환호…눈물 흘리는 팬도

"한글 창제한 세종대왕과 한글 세계에 알린 BTS가 연결되는 순간 인상적"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조윤희 기자 = "4년 만에 인사드립니다. 방탄!"

경복궁을 배경으로 설치된 광화문광장 특설 무대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모습을 드러내자 보라색 불이 밝혀진 팬들의 응원봉(아미봉)이 광장을 따라 긴 물결을 이뤘다.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념 라이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현장을 찾은 팬들은 열렬한 반응으로 고대하던 멤버들의 완전체 무대를 맞이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특설 무대를 카메라로 담는 모습에선 팬들의 기대감이 느껴졌다.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에서 공연이 열린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는 팬들도 만날 수 있었다.

터키 출신 세이다(25)와 미리암(25) 씨는 "경복궁과 광화문이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더 큰 의미가 더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곧 첫 무대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를 시작으로 정규 5집 '아리랑' 수록곡 공연이 이어지자 팬들은 리듬에 맞춰 고개를 까닥거리며 귀를 기울였다. '2.0'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돌출 무대로 이동해 춤을 선보이자 크게 소리를 지르며 멤버들을 격려했다.

무대를 감상하던 팬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스크린에 잡히자 현장에서는 안타까움을 표하는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가장 큰 반응이 나온 무대는 단연 히트곡 '마이크 드롭'(MIC Drop)과 '다이너마이트'(Dynamite)였다. 팬들은 후렴구에 맞춰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양손을 들어 올리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방탄소년단이 앙코르곡 '소우주'를 부르며 손을 맞잡는 모습이 화면에 담기자 현장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터졌다. 1시간 동안의 무대를 감상한 팬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날 무료로 진행된 공연에는 사전 응모를 통해 2만2천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KT빌딩 인근 보도, 코리아나호텔 앞 보도 등지에 모여 연신 까치발을 들고 스크린으로 보이는 멤버들을 응시했다.

공연이 끝난 뒤 만난 팬들은 역사적 무대를 함께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해 KT빌딩 앞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관람했다는 미국인 룰루(48) 씨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고,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함께 공연을 본 한국계 미국인 은경(46) 씨는 "광화문은 역사적인 장소이지 않나. 언어를 창조한 세종대왕상이 있고, 그 언어를 세계에 전파한 방탄소년단이 연결돼 거대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오랜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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