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 2021-09-09 11:00:08
광주에 AI 교통신호체계 도입…34개 지자체 디지털 도로망 구축
국토부, 지능형교통체계 국고보조사업 지자체 선정…총 1천330억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내년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을 추진할 지방자치단체로 광주광역시 경기도와 제주도 등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ITS는 도로에 설치된 센서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각종 단말기로 보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관리하는 교통 시스템을 말한다.
올해 7월 6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대상지 공모에는 48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광역 지자체 5곳, 기초 지자체 29곳이 선정됐다.
또 지난해 이미 대상지로 선정돼 2개년 사업을 추진 중인 27개 지자체에도 국비를 지원하는 등 총 1천330억 원을 투입한다.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광주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신호체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광주시는 자율차 시범운행 지구인 도시부 10개 교차로에 AI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관제하고 차량흐름을 분산시키는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내 지역별 ITS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와 시·군 사이 데이터 공유 및 공동 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시·군 경계의 신호체계를 개선해 지역 간 신호 연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교통사고, 국지적 기상악화 등 돌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드론을 투입하는 등 3차원 교통상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초정밀 위치정보 기반 교통관리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차량 운행정보 및 땅 꺼짐 등 돌발상황 정보를 수집해 사고 예방 및 도로 관리에 활용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들이 신속히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국비를 조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분기별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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