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꽝!꽝!' 전남, 경남 2-0 꺾고 6경기 만에 승전고

이영호

| 2021-09-05 17:56:52

▲ 전남 드래곤즈 최호정의 득점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전 꽝!꽝!' 전남, 경남 2-0 꺾고 6경기 만에 승전고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승격을 위한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유지'가 급한 전남 드래곤즈가 '천적' 경남FC를 상대로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전남은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쏟아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무 1패의 아쉬움을 맛봤던 전남(승점 44)은 이날 승리로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5)과 승점 차를 1로 줄이면서 선두권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전남은 이번 시즌 경남과 4차례 대결에서 3승 1무로 무패를 달리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반면 '준PO 진출' 도전에 갈 길이 바쁜 6위 경남(승점 34)은 3경기(1무2패)째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6위에 머물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남은 후반 2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박찬용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골 지역 왼쪽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최호정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2017년 9월 서울 이랜드에서 뛸 당시 골 맛을 봤던 최호정은 무려 4년 만에 득점포를 터트렸다.

전남은 후반 30분 역습 과정에서 알렉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발로텔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리며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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