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용
| 2021-09-05 17:44:08
'크레익 5타점' 키움, SSG에 재역전승…2연전 싹쓸이+4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와의 홈 2연전을 싹쓸이하고 4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0-8 재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전날 9-2 승리에 이어 2연전을 쓸어 담고 SSG와 자리바꿈 속에 1경기 차 4위로 도약했다.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이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대폭발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중반까진 키움이 자멸하는 분위기였다. 키움은 4-1로 앞선 5회초 3점, 6회초 4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 과정에서 밀어내기 실점으로만 3점을 내줬다. 치명적인 실책 2개까지 얹어졌다.
하지만 키움은 경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7회말 이지영의 볼넷, 전병우의 안타, 허정협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키움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크레익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만회했다.
SSG 김택형을 두들겨 1점 차 추격에 성공한 키움 타선은 8회말 SSG의 다섯 번째 투수 김태훈에게도 뭇매를 가했다.
1사에서 김혜성, 전병우, 허정협의 3타자 연속 안타로 간단히 8-8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투수를 김태훈에서 서진용으로 교체했으나 소용없었다.
키움은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로 9-8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크레익의 좌익 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여섯 번째 투수로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조상우가 구원승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9회초 등판한 김태훈이 시즌 5세이브를 따냈다.
출발은 키움이 좋았다. 키움은 1회말 크레익이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선제 투런포로 장식했다.
SSG가 2회초 1점을 따라붙자 키움은 3회말 1사 2, 3루에서 송성문의 우익 선상 2루타에 힘입어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아쉬운 수비가 연거푸 나오며 경기의 주도권을 SSG에 넘겨줬다.
우익수 크레익의 실책성 수비에 이어 유격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고, 결국 4-4 동점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6회초에는 네 번째 투수 이승호가 대거 4점을 허용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SSG에 넘겨주고 말았다.
하지만 키움은 SSG가 내세운 필승조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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