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직
| 2021-09-08 16:51:17
SSG 이태양, 물집 회복…주말 kt전 선발 등판 준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짧은 휴식을 한 이태양(31·SSG 랜더스)이 다시 공을 잡고, 주말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태양이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등판 일정이 밀렸다. 지금은 다시 등판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토요일 혹은 일요일(kt wiz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중간 계투로 개막을 맞았지만, 6월 16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과 중간으로 모두 써봤는데 이태양은 선발 쪽이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한 9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36, 중간 계투로 나선 23경기서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올렸다.
표면적으로는 중간 계투로 등판했을 때 성적이 더 좋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선발 이태양'의 공헌도는 더 높다.
이태양이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한 차례뿐이다.
박종훈, 문승원이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종료하는 등 이탈자가 많은 SSG 선발진에서 '5이닝 이상'을 확실하게 소화하는 이태양의 가치는 더 커진다.
KBO리그는 12일 10개 구단이 모두 더블헤더를 치른다.
9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물집 탓에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이태양이 복귀 준비를 마쳐 SSG 선발진에는 숨통이 트였다.
김원형 감독은 9일과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는 샘 가빌리오와 윌머 폰트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11일과 12일 kt wiz와의 3경기(12일 더블헤더 포함) 선발 투수는 일단 이태양의 등판만 확정했다.
SSG 신인 김건우는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선발됐다. 상황에 따라 김건우는 대표팀에 합류 전에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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