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몽고메리, 12초 규정 위반 강력 항의하다가 퇴장(종합)

장현구

| 2021-09-10 20:15:06

▲ 삼성 외국인 왼손 투수 몽고메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몽고메리, 12초 규정 위반 강력 항의하다가 퇴장(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좌완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심판에게 12초 투구 촉진 규정과 관련해 과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몽고메리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재러드 호잉에게 3구째를 던진 뒤 12초 투구 규정 위반 경고를 받았다.

12초 투구는 주자가 없을 때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투수는 12초 이내에 타자에게 공을 던져야 한다는 규정이다.

큰 동요 없이 호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장성우의 직선타마저 직접 걷어내 이닝을 마친 몽고메리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가 김성철 주심과 설전을 벌였다.

TV 중계 화면을 보면, 김성철 주심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몽고메리에게 퇴장을 지시했고, 흥분한 몽고메리는 다시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김성철 주심에게 로진을 집어 던지고 거칠게 어필했다.

삼성 포수 강민호와 호세 피렐라가 김 주심에게 다가가려던 몽고메리를 가로막아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고, 몽고메리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졌다.

김성철 주심은 4회말 삼성 오재일이 타격을 시작하기 전 마이크를 잡고 12초 투구 규정 관련 항의를 하던 몽고메리에게 퇴장을 지시했다고 직접 설명했다.

올 시즌 경기 중 퇴장당한 선수 및 감독 사례는 이번이 15번째다.

4회말 현재 kt가 1-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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