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 2021-09-12 20:20:55
선두 kt, SSG에 더블헤더 싹쓸이…소형준 7⅓이닝 무실점 호투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t wiz가 토종 선발 고영표, 소형준을 앞세워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가져갔다.
kt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SSG와 홈 더블헤더 1차전을 10-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에선 3-2로 승리했다.
1차전 선발 고영표는 9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 시즌 10승(4패)을 기록했고, 2차전 선발 소형준은 개인 최다인 7⅓이닝을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소형준은 불펜 방화로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kt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2회에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 선발 김정빈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손쉽게 득점했다.
선두 타자 장성우가 볼넷, 후속 타자 배정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오윤석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재러드 호잉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허도환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SSG는 롱릴리프 조영우를 투입했고, 양 팀은 6회까지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kt 선발 소형준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호투했다.
3회 무사 1루 위기에서 최항, 4회 1사 1루 위기에서 최주환을 각각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kt 타선은 7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2루 기회에서 조용호가 깔끔한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손쉽게 승리할 것 같았던 kt는 8회에 동점을 내줬다.
kt는 잘 던지던 소형준이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자 주권을 구원 투입했다.
주권은 고종욱을 1루 땅볼로 잘 유도했는데 이후 최항, 최지훈, 추신수에게 3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2-2로 맞선 8회말 우여곡절 끝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강백호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이후 배정대가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후속 타자 오윤석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호잉이 천금 같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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