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현
| 2026-08-06 20:43:00
(평창=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그려보자 나의 내일을, 만나보자 내일의 나를. 또다시 피어나는 새로운 고민들 속에 나의 비밀이 있어."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손을 맞잡고 한목소리로 꿈을 노래하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벅찬 감격으로 가득 찼다.
6일 저녁 강원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린 '2026 꿈의 예술단 합동캠프-꿈의 페스티벌'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동·청소년 예술단원 800여 명이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감동의 무대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을 통한 성장과 교류,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자리였다. 꿈의 예술단 단원들은 각자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예술이 주는 힘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몸소 느꼈다.
'꿈의 예술단'은 국내 취약계층 등 다양한 배경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무용단·극단 등에서 활동하며 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꿈의 페스티벌은 장르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캠프로 개편돼, 평창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무용 캠프가, 밀양에서는 극단 캠프가 각각 진행된다.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평창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6일 저녁 열린 합동공연이었다. 저녁 7시 시작된 무대에서는 꿈의 무용단의 발레 공연 '꿈의 랜드'를 시작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주와 무용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꿈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꿈의 무용단의 무용 '아리랑을 위한 시퀀스'까지 성인 오케스트라와 무용단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무대를 선보였다. 꿈의 예술단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황다온, 비올리스트 주현수, 플루티스트 이윤주, 첼리스트 남예은이 연주한 모차르트의 '작은 밤의 음악' 1악장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체 단원이 함께한 주제가 '나의 내일을'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선율, 아름다운 무용의 몸짓, 풍성한 합창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어린 단원들의 진지한 표정과 열정적인 연주, 무용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1시간 20여분간의 공연을 마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캠프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공연을 지켜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악기와 무용을 배우는 등 자기의 적성과 소질을 일찍 발견하고, 열심히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런 기회를 더 많은 친구가 접할 수 있도록 문체부도 열심히 챙기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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