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지문학상 소설 김멜라·시 백은선

수상작 '나뭇잎이 마르고'· '비밀과 질문 비밀과 질문'

양정우

| 2021-11-16 20:22:12

▲ 문지문학상 시부문 수상 백은선 시인 [문학과지성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 문지문학상 소설부문 수상 김멜라 작가 [문학과지성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올해 문지문학상 소설 김멜라·시 백은선

수상작 '나뭇잎이 마르고'· '비밀과 질문 비밀과 질문'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문학과지성사는 2021년 문지문학상 수상자로 소설부문에 김멜라의 '나뭇잎이 마르고'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멜라는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적어도 두 번'을 펴냈다.

올해 신설한 시 부문은 백은선의 '비밀과 질문 비밀과 질문'이 수상했다.

백은선은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가능세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도움받는 기분' 등이 있다.

소설가 김멜라는 서면으로 낸 수상소감에서 "문지문학상의 손짓이 저에게 다가와 잘 서 있었다고 말한다. 그 웃음에 조금은 마음을 놓고 주변을 둘러본다"면서 "저의 앞과 뒤에서, 또 옆에서 함께 소설을 쓰며 서 계시는 작가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인 백은선은 시 형태의 소감을 통해 "이제껏 내 시를 응원해주신 모든 사람들에게 입술이 부르틀 때까지 피리를 불어주고 싶다. 항아리를 기울여 물을 부어주고 싶다"며 "그것이 내가 줄 수 있는 감사의 방식, 가장 분명한 사랑의 표정"이라고 말했다.

문지문학상은 문학과지성사가 2010년부터 제정·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소설 작품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다 올해 시 부문으로 확대했다.

문학과지성사 측은 시 부문 신설과 관련해 "새로운 감각으로 한국 시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는 시적 언어의 현재성을 가늠하고, 젊은 시인들의 의욕적인 창작 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응원하려는 것이 근본 취지"라고 전했다.

시상식은 12월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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