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대만 파빌리온 수용…"명칭 변경 승인"

장아름

| 2026-08-25 20:17:28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비엔날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앞두고 벌어진 '대만 파빌리온' 명칭 변경 논란이 대만 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됐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25일 국립대만미술관(NTMoFA)으로부터 받은 변경 승인 신청서를 검토해 파빌리온(특별관) 명칭을 NTMoFA가 아닌 대만 파빌리온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와 별도로 국내외 미술·문화 기관들이 참여해 교류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2018년부터 운영해왔다.

올해 전시에는 16개 국가관과 11개 기관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립대만미술관도 그중 한 곳이었다.

그러나 대만 문화부는 대만관(Taiwan Pavilion)이라는 명칭으로 광주비엔날레와 전시를 논의해왔는데, 주최 측이 지난 6월 갑자기 NTMoFA로 변경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파빌리온 참여 주체를 국가관과 기관관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NTMoFA는 기관 자격으로 전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외부 개입이나 검열과는 무관한 협약상 문제라고 맞섰다.

이후 전시에 참여하는 대만 작가들은 물론 광주민족미술인협회 등 국내외 미술계에서 비판이 잇따랐고, 대만관 명칭 원상 복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18일부터 예정됐던 전시장 작품 반입과 설치도 지연됐다.

작품 설치 예정 장소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측에서 광주비엔날레와 국립대만미술관이 전시관 명칭을 합의할 때까지는 장소를 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원활한 전시 진행을 위해 재협의에 나서 국립대만미술관 파빌리온을 국가관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파빌리온 작품 설치와 전시에 차질이 없도록 아시아문화전당과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비엔날레 전시관 등 광주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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