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유신체제 저항 기록…민주화운동사전 신규 등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3·1 민주구국선언 50주년 기념 공개

양수연

| 2026-08-25 19:52:33

▲ 1975년 편집국에서 농성하는 동아일보 기자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975년 4·7 고려대 도서관 점거 농성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975년 4월 7∼8일 고려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975년 이화여대 '새벽'지 1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3·1 민주구국선언' 50주년을 맞아 유신체제 저항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항목들을 새로 공개한다.

사업회는 오는 26일 웹사전 '민주화운동사전'에 제4공화국 유신 체제하 긴급조치 4∼9호 시기 민주화운동을 다룬 신규 항목 23건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민주화운동사전은 민주화운동 관련 사건·인물·단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공 온라인 사전이다.

1960년 4월 혁명부터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전까지의 민주화운동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까지 139개 항목이 구축됐다.

1974년 4월∼1976년 3월 시기를 다루는 신규 공개 항목 23건에는 반유신 학생운동에서 시작된 저항이 종교계와 언론계, 재야로 확산해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담겼다.

'1975년 봄 학원가 반유신투쟁', '긴급조치 7호 선포', '3·1 민주구국선언' 등이 포함됐다.

사업회는 긴급조치 4·7·9호 시기의 미공개 자료 1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는 '자유언론실천선언' 당시 족자를 내걸고 편집국에서 농성하는 동아일보 기자들의 사진, 긴급조치 7호 발동 계기가 된 4·7 고려대 도서관 점거 농성 사진 등이 포함됐다.

긴급조치 9호 시기 대표적인 지하 유인물로 시인 김지하의 '양심선언'이 실린 이화여대 '새벽'지 1호도 소개된다.

사업회는 2020년 전문 연구자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를 꾸려 편찬 작업에 착수했으며 2023년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희영 편찬위원장(대구대 교수)은 "민주화운동사전은 편찬위원회의 학술적 논의를 바탕으로 항목을 선정하고, 검증된 사료와 연구성과를 토대로 집필과 검토, 감수 과정을 거쳐 구축된다"며 "객관적인 사실과 역사적 맥락을 충실히 담아 국민 누구나 믿고 활용할 수 있는 민주화운동 기록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사전 신규 항목을 공개하면서 내달 9일까지 민주화운동사전 누리집(https://dict.kdemo.or.kr)에서 홍보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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