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우승 맛본 서요섭 "다음 목표는 통산 3승·콘페리투어"

최송아

| 2021-08-15 20:01:06

▲ 서요섭,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서울=연합뉴스) 15일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대회'에서 우승한 서요섭이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2021.8.15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2년 만에 우승 맛본 서요섭 "다음 목표는 통산 3승·콘페리투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년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을 거둔 서요섭(25)은 다음 우승과 함께 미국 무대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서요섭은 15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64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노력해서 더 발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신고하고 그해 장타상을 받은 서요섭은 이후 2년 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날 모처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 우승 이후 톱10 진입이 지난해 두 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아쉬운 성적이 이어진 끝에 찾아온 귀중한 두 번째 우승이었다.

"2년 만의 우승이라 어색하다.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안 나더라"고 우승 순간을 돌아본 서요섭은 "부모님과 외할머니, 동생에게 고맙고, 3년 정도 함께 한 캐디 형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승이 아니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둘 기회가 많았는데, 늘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자평한 그는 "기다리면 될 거로 생각했다. 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서요섭은 우승 상금 2억원 외에 10월 예정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출전권과 코리안투어 5년 시드(2022∼2026년)도 챙겼다.

서요섭은 "마지막 홀이 끝난 뒤 '아, 이제 CJ컵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가까운 목표로는 '3승'을 꼽았다. "최대한 빠르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코리안투어를 열심히 하면서 콘페리(PGA 2부) 투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서요섭은 "시즌 시작 전엔 항상 대상이 목표인데, 어렵더라. 상위권에 있을 때 상금 순위나 포인트 순위를 생각하면 잘 안 풀리는 것 같다"며 "이대로 잘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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