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과 풍년 기원해요"…충북서도 대보름 행사 잇따라

전창해

| 2026-03-03 19:46:15

▲ 옥천 청마 탑신제 (옥천=연합뉴스) 3일 오전 11시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제신탑에서 청마리 마을회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탑신제를 열고 있다. 2026.3.3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odcast@yna.co.kr
▲ 제천 '오티별신제' 행사 (제천=연합뉴스) 3일 오후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오티별신제 전수교육관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티별신제계승보존위원회 주관으로 오티별신제 공개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3.3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odcast@yna.co.kr

"평안과 풍년 기원해요"…충북서도 대보름 행사 잇따라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음력으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인 3일 충북 곳곳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옥천문화원과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마을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탑신제(塔神祭)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마한시대부터 시작된 풍습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마을 수문신(守門神) 역할을 하는 원추형 돌탑(높이 5m·지름 10m)에 제를 올린 뒤 바로 옆 장승과 솟대를 옮겨 다니며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이 돌탑은 오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돼 1976년 충북도 민속자료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오티별신제 전수교육관에서는 대보름을 맞아 이 지역 무형유산인 오티별신제 공개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오티별신제 고유의 제의 절차에 따라 산신제, 서낭제, 판굿 순으로 봉행됐다.

이어 전통 놀이인 허재비 놀이를 통해 대보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했다.

참여형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개행사는 전통의 맥을 잇는 동시에 지역 문화자산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지역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동군 영동읍 영동천변 이수공원 일원에서도 풍년기원제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려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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