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 2021-10-06 19:13:40
발레로 표현한 세 가지 보석…'주얼스' 20∼24일 공연
국립발레단, 예술의전당서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초록빛 에메랄드, 붉은색 루비, 투명하고 영롱한 다이아몬드를 발레로 표현하면 어떤 느낌일까.
국립발레단은 올해 주목받는 신작 공연인 '주얼스'를 오는 20∼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주얼스는 러시아 출신 미국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조지 발란신이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으로, 볼쇼이발레단·마린스키발레단·파리오페라발레단 등 해외 대형 발레단이 보유한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
에메랄드·루비·다이아몬드 등 3막으로 구성되며, 특별한 스토리 없이 몸동작과 음악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첫 막 주제는 에메랄드로, 우아함과 안락함을 연상시키는 무대로 꾸민다.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음악에 맞춰 프랑스 고전 낭만 발레를 보여준다.
이어 두 번째 막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기상곡과 함께 재치 있고 활기찬 움직임을 선사한다.
마지막 막은 발란신이 유년 시절에 접한 러시아 황실 발레로 다이아몬드를 표현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과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의상은 제롬 카플랑이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마지막 막에 오르는 무용수들은 클래식 튀튀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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